영화 촬영지의 흔적을 따라 찾아 어슬렁거리는 슬로 부산 여행 ( 영화 속 그곳 디스커버리 부산 )
부산이 속한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는 전 세계에 8곳이있다.
영국의 브래드포드, 호주의 시드니, 아일랜드 갈웨이, 불가리아 소피아, 마케도니아 비톨라, 이태리 로마,
브라질 산토스, 그리고 대한민국의 부산이다.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는 거대 자본으로 발전 형성된 세계의 할리우드 같은 대도시와는 차별성을 두었다.
'도시재생'의 방편으로 문화적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도시와 네트워크를 통해 창의적이고도
다양한 문화적 소통 발전을 할 수 있는 독창적인 영화도시를 말하는 것이다.
영화도시의 자원으로서의 인프라와 인적 네트워크, 영화 후반 작업등 기반 시설 외에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20년 넘게 영화도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산영상위원회"의 노력의 결실도 영상 영화도시를 만드는 견인차 역할의 한몫을 톡톡히 했다.행정적 지원, 수많은 프로젝트 수행, 시나리오 제작비 지원, 로케이션 지원 등을 아낌없이 제공해왔었다.
영화 영상도시 부산의 아웃풋 역할을 부산영상위원회가 해왔다면 내면의 인풋 역할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지금까지 1,300편 넘게 부산의 구석구석을 영화 촬영 명소로 탈 바꿈 시킨 영상도시 부산의 진짜 매력과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그 비밀은 아마 부산 자체가 지닌 자연 친화적인 환경과 그 공간의 느낌이 영상 영화의 콘셉트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부산만의 독특한 장소적 존재감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산은 바다, 산, 강, 생태공원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근현대적인 건축환경과 도시재생 프로젝트 마을 등과 함께 영화도시 이미지의 아우라를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영화의 전당, 부산 영화체험 박물과, 촬영 스튜디오, 임권택 영화박물관, 원도심의 비프광장, 마린시티의 영화의 거리 ) 등이 즐비하고,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자갈치시장 등 즐길거리와 먹거리 등 생활 관련 인프라가 풍부한 역동적인 도시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 혼자 되뇌다 적어 보게 된 시 한 편이라기보다는 글귀다 ㅋ ㅋ
제1 편 : ' 부산 촬영지 여행 ' 부산 시티투어버스로 둘러보기 ( 레드라인 코스 )
부산의 촬영지 명소를 부산관광공사의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여 여행하면 부산의 유명 관광지와 함께
일석이조로 부산에서 로케이션 된 촬영 장소까지 둘러볼 수 있는 코스를 이번 포스트에서는 엮어볼 계획이다.
1편 : 레드라인 코스
2편 : 블루라인 코스
3편 : 그린라인 코스
부산 시티투어버스는 3개의 코스로 운행 중이다.
아래의 리플릿에 그려진 부산 시티투어버스의 3개의 코스는 다음과 같다
★ 레드라인 ★ 블루라인 ★ 그린라인
2020년 6월 3일 ~ 12월 31일까지는 성인요금 15,000원만 지불하면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3개의 코스를 번갈아 환승할 수 있어 부산의 유명 관광지와 더불어 부산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최적의 시티투어코스이다.
주중에는 50분 간격 총 9회씩 운행하며 주말에는 40분 간격 총 12회씩 운행한다.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리즈인 ( 레드라인 코스 )를 따라 영화의 흔적을 따라 찾아보려고 한다.
레드라인 코스 :
1번 출발지 부산역 - 부산항대교 경유 - 2번 유엔기념공원 - 3번 부산박물관 - 4번 용호만 유람선 터널 - 5번 광안리 해수욕장 - 6번 아르피나 - 7번 수영만 요트 경기장 - 8번 마린시티 - 9번 동백섬 - 10번 해운대해수욕장 - 11번 센텀시티 - 12번 영화의 전당 - 13번 시립미술관 - 광안대교 경유 - 14번 평화공원 - 15번 광복로 - 부산역
▶ 부산항 대교 ( 일명 북항 대교 ) : 레드라인 경유 코스
먼저 부산역을 출발한 레드 코스는 북항대교를 경유하게 된다. 정류소는 없으며 경유하는 코스이다.
그러니 창 밖의 부산항 모습을 차 안에서 감상하면 된다. 물론 야경이 황홀한 조명으로 더욱더 아름답다.
이 대교는 2014년 5월 22일 개통식을 가지고 개통되었다.
정식 명칭은 " 부산항 대교 " 로 명명되며 이는 최종 재심사를 거쳐 부산을 대표하는 명칭으로 바뀐 것이다.
상판의 최고 높이는 약 60m로 부산의 해운대구와 영도의 소요 시간을 1시간에서 20분대로
남구와 영도구의 소요시간을 40분에서 10분대로 줄였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인 ' 무한도전 ' ' 미운 우리 새끼 ' ' 전지적 참견 시점 ' 등에 부산항 대교가 방영되었으며
아래의 사진은 영화 " 퍼펙트 맨 " 의 촬영지로 나왔으며 설경구와 조진웅이 쇼핑카트를 타고 부산항 대교를
달리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 광안리 해수욕장 : 레드라인 코스 5번 정류소 하차
부산 시티투어 버스의 5번 정류소인 광안리 해수욕장 하차
부산의 해수욕장에서 가장 핫한 카페들이 즐비한 광안리 해변길을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얼마 전 할리우드의 마블 히어로 영화 " 블랙 팬서 "가 촬영된 곳이다.
아래의 사진은 마블 스튜디오에서 영화 블랙 팬서의 촬영 기념으로 부산시에 기증한 블랙팬서 조형물이다.
지금은 철거되고 없다. 취객들로 인해 파손되어 철거되어서 부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시민 정신이 아쉽다.
블랙 팬서의 영화 포스터로 광안대교 촬영된 모습이 나왔다.
이는 부산의 팬들을 위해 부산 시사회 때와 국내 극장판 포스터로 많이 활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래의 사진은 광안리 해변로를 차량 지붕 위에 블랙 팬서의 주인공이 매달려 질주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영화 "퍼펙트맨"의 한 장면이 광안리 해수욕장 남천동 삼익 아파트 방파제 주변에서 촬영되었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한 장면이 광안리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촬영되었다.
광안리 해수욕장 끝 구간인 해변 활어 센터를 지나 방파제를 곁에 두고 한 참을 걸어 나오면 만날 수 있는 민락 수변공원 이곳에서는 영화 " 황제를 위하여 " 한 장면인 주인공인 이민기와 이태임이 데이트를 즐기던 장소로 촬영되었다. 민락 수변공원은 부산 시민들이 주로 열대야를 식히기 위해 돗자리를 준비하여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찾는 명소이다. 이 곳에서 활어 시장에서 준비해온 횟거리를 돗자리에 둘러앉아 먹으면서 담소를 즐기는 부산의 명소이다.
▶ 수영만 요트 계류장 ( 부산 영화 촬영 스튜디오 ) : 레드라인 코스 7번 정류소 하차
부산 시티투어버스 레드라인 코스의 7번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도보 투어
이곳의 요트 경기장 내에 부산 영화 촬영 스튜디오도 자리하고 있다.
영화 " 깡철이 " 도 부산에서 많은 부분이 촬영되었다.
특히 해안가 사찰로 국내서 유일한 해동용궁사를 비롯해서 해운대 노보텔 엠베서더와 이곳 수영 요트경기장의 방파제 근처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2008 년 개봉된 영화 " 무방비도시 " 의 마지막 씬 촬영이 한창인 수영만 요트 계류장의 모습.
주연으로 출연한 형사로 분한 김명민과 팜므파탈의 이미지로 변신한 손예진의 비장한 모습이 담긴 영화 라스트 신을 찍고 있는 중이다.
▶ 마린 시티 ( 부산 영화의 거리 ) : 레드라인 코스 8번 정류소 하차
부산 시티투어버스 레드라인 코스의 8번 정류소에서 하차하여 도보 투어 추천
마린시티는 요즘 부산의 가장 핫한 플레이스중 한 곳이다.
부산의 랜드 마크라 할 수 있는 현대식 초고층 빌딩이 운집한 곳이면서 부산의 강남으로 명명되며 수많은 카페와
광안대교가 보이는 바다의 풍광을 산책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여기에 조성된 " 부산 영화의 거리 " 는 할리우드처럼 우리나라의 영화감독, 스타들의 손도장과 함께 영화 관련 여러 조형물과 다양한 존을 구분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SBS 드라마 " 운명과 분노" 주연 주상욱, 이민정, 소이현 등이 출연한 드라마의 초반부를 여기서 촬영했다.
진구, 김성균, 정은지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JTBC의 드라마 " 언터처블 " 도 마린시티에서 촬영되었다.
214년 개봉한 영화 " 황제를 위하여 " 주연 이민기, 박성웅, 이태임 등이 출연한 영화이다.
동백섬 선착 장편에서 카리스마 짙은 이민기의 등 뒷모습을 밤의 황제처럼 포커스를 맞추어 마린시티의 야경을 촬영했다.
마린시티의 배경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장소가 마린시티의 맞은편에 있는 " 더 베이 101 "이다.
더베이 101은 동백섬 선착장 지금의 마리나 요트를 즐길 수 있는 선착장이다.
딩기요트와 호화요트를 체험할 수 있는 요트클럽과 카페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해운대의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곳의 테라스에서 맞은편 마린시티를 사진으로 찍으면 그냥 한 편의 영화 촬영씬이 된다.
특히 야경이 아름답고 매력적이기도 하다. 부산의 핫 스폿이다.
영화 " 퍼펙트 맨 " 의 한 장면 역시 지금의 더베이 101 앞 선착장에서 마린시티의 야경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환장 캐미를 자랑하는 설경구와 조진웅 두 사람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역시 부산의 술 하면 대선소주이고 홍합탕과 신선한 해물찜요리가 주당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영화 " 도둑들 " 의 한 장면인 차량이 물에 빠지는 씬은 이곳 동백섬 선착장에서 촬영되었다.
촬영 당시에는 더베이 101이 준공되기 전이라 선착장의 모습이 정돈된 상태가 아니었다.
▶ 동백섬 : 레드라인 코스의 9번 정류소 동백섬에서 하차
여기서 잠깐 7번 정류소인 수영만 요트경기장부터 10번 정류소 해운대 해수욕장까지는 사실은 천천히 산책하듯 도보로 슬로 투어 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나는 부산 사람이지만 여기는 도보로 천천히 걸으면서 가보면 충분히 힐링이 되는 구간임에 틀림없다.
위 사진 드라마 " 쇼핑왕 루이 " 와 영화 " 쓰리 썸머 나잇 " 의 한 장면은 여기 APEC 회의가 개최된 부산의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촬영되었다.
▶ 해운대 해수욕장 : 레드라인 코스의 10번 정류소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하차
영화 " 쓰리 썸머 나잇 " 의 대부분 로케이션은 여기 해운대에서 이루어졌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촬영된 영화들 : 그날의 분위기, 해운대, 쓰리 서머 나잇, 선전지,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눈부신 날에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 장소이다.
해운대의 끝자락 미포는 지중해의 몰타와 같이 약간 굴곡진 2차선 도로를 타고 내려가면 바다와 맞닿는 경치가 일품인 수채화 풍경의 어느 거리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영화 " 마음이 " 와 " 거룩한 계보 " " 해운대 " 의 쓰나미 장면 등이 촬영된 유명한 곳이다.
▶ 센텀시티 : 레드라인 코스 11번 정류소 센텀시티 하차
영화 " 루시드 드림 " 의 촬영지 센텀시티.
센텀시티는 1990년대 부산의 계획도시 정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아시아 최대의 백화점인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 쇼핑센터와 부산의 " 국제영화제 " 의 오픈 행사장이 있는 " 영화의 전당 " 과 미디어 관련 센터 등 문화복합센터가 있는 신도시이다.
▶ 영화의 전당 : 레드라인 코스 12번 정류소 영화의 전당에서 하차
해운대 센텀시티내 신세계백화점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열리는 곳이기도하며 1년 4계절 내내 작은 영화제가 채워지는곳.
영화도시 부산의 마지막 자부심이 느껴지는곳.
특히 야외 상영관은 탁 트인 공간과 웅장함 그리고 예술적인 건축 도형이 가히 세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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